작가노트

작가노트

‘떠나자. 그런데 어디로.’  베르너의 한 소설의 첫 문장입니다. 사람은 때로 ‘떠나감’을 목적으로 길을 나서는 존재입니다.  여행지를 둘러보듯 삶의 궤적을 따라 학교와 먼 여행지, 책으로 산으로 이리저리 다양한 인생들을 엿보고 다녔습니다. 20년을 흔들리며 살아왔지만 결국 삶은 아무렇지도 않고 잠잠해 졌습니다. 첫 전시이고 조촐합니다. ‘자유와 떠남’의 시원스러움을 표현해보고자 했습니다. 수채화를 좋아하신다면 가볍게 차 한 잔 하러 오셔도 좋겠습니다.